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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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과거로 돌아간 시간여행 '행운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2013.05.08 14:18 / 기사수정 2013.05.08 14:1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나인'에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마지막 시간여행을 성공시키며 조윤희와 결혼식을 앞둔 이진욱이 과거에 갇혀,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과연 시간여행은 인간에게 '행운'일까 '독'일까.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에서는 시간여행을 통해 달라진 미래를 제자리에 놓기 위해 마지막으로 과거로 돌아갔던 박선우(이진욱 분)이 과거에 갇힌채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결말까지 2회를 앞둔 지금, 시청자들에게 새드엔딩을 예측하게 한 것이다.

향 9개를 통해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나인'. 누구나 한 번쯤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진욱이 얻게 된 시간 여행은 기회이자 행운 같았다. 하지만 이진욱은 시간여행으로 인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 여기던 생각에 새로운 의미를 던진 것이다.

처음 향을 손에 넣은 이진욱 역시 과거로 돌아가 죽은 아버지를 살리고, 다시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갈 생각에 기뻐했다. 향을 이용해 20년 전 건강했던 어머니를 만나 애틋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시한부 인생이었던 자신의 삶을 바꿔 연인과의 오랜 시간 함께 할 계획을 세우는 등 시간여행을 통해 다시 행복한 삶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천운과도 같았던 시간여행은 곧 독이 되어 돌아왔다. 네 번째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순간, 사랑하는 연인 조윤희는 순식간에 조카로 변해 있었다. 급기야 조윤희가 이진욱과 연인이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되며 현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또 다시 살아난 형 전노민(박정우)은 결국 자살했고, 조카로 남기로 한 조윤희는 평생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 하는 등 이진욱의 시간여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 것이다.

'나인'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시간여행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만큼 '나인'은 계속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시간여행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끝까지 예측 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나인'의 마지막 회를 보고 나며 화려한 볼거리와 반전 스토리 속에 숨겨진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진한 여운을 남길 것”라고 밝혔다.

자신의 의지대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주인공의 능력을 부러워하던 시청자들 역시 과거의 변화가 현재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자 시간여행을 행운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반응이다. '나인'의 팬들은 “처음에는 시간여행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아니다”, “나인의 남주는 시간여행 때문에 남들 평생 할 고생을 몇 달 동안 다 하는 듯”, “다른 시간여행 물들은 다 해피엔딩이었는데 나인은 정말 모르겠다”, “겨우 다시 원상복귀 시켰는데 이진욱이 과거에 갇히다니, 믿을 수 없다” 등 주인공의 시간여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분만을 남겨뒀다. 제작진이 예고한 반전은 어떤 모습일지, 또 시간 여행이 결국 행운이 아닌 저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인'은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나인'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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