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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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WC 개인종합 4위…'후프 1위' 전 종목 결선행

기사입력 2013.05.04 20:57 / 기사수정 2013.05.04 22: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세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지난 달 두 번의 월드컵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9위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안정된 기량을 펼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개인종합에 출전해 볼(17.550), 후프(17.800), 곤봉(17.400), 리본(17.850) 점수를 합친 총점 70.600점을 받았다. 71.650점으로 3위에 오른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과의 점수 차는 불과 1.05점이었다. 비록 1.05점 차로 아깝게 개인종합 메달을 놓쳤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70점 대를 넘어섰다. 또한 네 종목에서 모두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후프 종목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리본은 3위, 곤봉은 4위 볼은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전년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18위 안에 진입한 국가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카레고리 A'대회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 중 유일한 '카테고리 A대회'인 소피아 월드컵은 출선 선수는 '카테고리 B' 대회 선수보다 적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의 질은 한층 높다.

이번 대회에는 '차세대 리듬체조 여제'로 평가받는 마문은 물론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실비아 미체바(불가리아) 등 강자들이 출전했다. 이들과 경쟁을 펼친 손연재는 밀리지 않은 연기를 펼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손연재가 가장 먼저 연기한 종목은 볼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17.550점을 받았다.

좋은 출발은 보인 그는 이어진 후프 종목에서 17.800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가장 두각을 나태낸 종목은 후프였다. 손연재의 주 종목으로 여겨졌지만 지난달 말에 열린 이탈리아 페사로월드컵에서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16.650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소피아월드컵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후프 연기를 펼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잦은 실수조자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후프를 활용한 기술은 한층 부드러웠다. 이 종목에서 17.800점을 받았고 이어진 종목은 곤봉이었다.



곤봉은 손연재의 취약 종목으로 여겨졌지만 지난 페사로 월드컵에서 17.600점을 받으며 이를 극복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큰 실수없이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17.400점을 받았다. 남은 종목은 페사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본이었다.


이 종목에서 그 자신의 '필살기'가 된 '17연속 멀티풀 포에테 피봇'을 선보였다. 피봇을 도는 상태에서도 리본은 일정한 모양을 그리고 있었고 손연재의 표정 연기도 살아있었다. 점수는 17.850점. 올 시즌 자신이 기록한 시즌 베스트 점수였다. 네 종목에서 모두 17점을 훌쩍 넘긴 그는 70.600점을 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 네 종목에도 모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러시아의 '리듬체조 신동' 야나 쿠드리야프체바(72.583점)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실비아 미테바(불가리아, 71.750점)가 획득했고 마르가리타 마문(71.650점)이 그 뒤를 이었다. 
 
손연재는 5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 네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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