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26

490g 아이의 기적, 다섯 달 만에 태어나 보여준 기적 '감동'

기사입력 2013.05.04 10:13 / 기사수정 2013.05.04 10:13



▲ 다섯 달 만에 태어난 아기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기적적으로 다섯 달 만에 490g의 아기가 태어났다.

3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임신 주수인 21주 5일(152일)만에 490g으로 태어난 이은혜(1.女) 아이가 기적적으로 무사히 자라 지난 3월 퇴원했다”고 전했다.

대개 임신 40주(280일)가 지나야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게 정상이다. 반면 은혜는 152일 만에 태어난 아기로, 현대의학에서 생존 한계로 보고 있는 23주보다 빨라 의료진과 부모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은혜의 부모는 결혼 13년 만에 여러 차례의 인공수정 끝에 어렵싸리 은혜와 기쁨이를 얻었다. 하지만 두 아이는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탓에 폐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등 몸의 각 장기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함께 태어난 기쁨이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게 돼 큰 슬픔을 안겨 주었지만 은혜는 폐 계면활성제를 맞고 고빈도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무사히 이겨내며 빈자리를 채웠다. 은혜는 500g이 채 되지 않는 몸으로 각종 치료를 견뎌내며 하루하루 성장했다.

은혜를 치료한 박원순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빨리 태어난 경우가 없어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은혜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 안지환씨(42)는 “의료진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이렇게 작은 아기가 생존한 경우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오직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다”며 “수많은 크고 작은 위기와 고비들을 무사히 잘 이겨내고 이렇게 기적처럼 우리 아기를 건강하게 잘 치료해 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다섯 달 만에 태어난 아기 ⓒ 삼성서울병원 ]




대중문화부 이이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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