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9 08:52 / 기사수정 2007.09.09 08:52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 14회 아시아배구선수권 1-8위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무난하게 세트스코어 3:0(25:22,25:21,25:17)으로 승리하고 4승 2패로 조 4위를 유지, 월드컵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신예 박준범을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 그러나 대만의 필사적인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점수차를 쉽게 벌리지 못했다. 대만팀은 과거의 한국배구를 보는 듯, 신장과 공격력에서는 뛰어나지 않지만 선수 전원이 적극적인 수비에 참여하는 끈끈한 경기운영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 대표팀은 문성민,이경수 좌우쌍포와 센터진의 고른 배분을 보이며 25:22로 승리는 거두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1세트였다.
2세트에서 다소 긴장이 풀린듯 의미 없는 범실을 내준 한국과 달리 대만은 필사적인 수비로 한국 공격수들을 막아냈고, 경기운도 받쳐주며 끈질기게 따라왔다. 국가대표 첫 선발 출장한 박준범은 아직까지 성인무대에 익숙하지 않은듯 잦은 범실로 흔들렸지만, 2미터의 장신답게 타점 높은 공격력은 대만의 블로킹을 어렵지 않게 뚫어냈다. 대만도 조직플레이를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을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5:21로 2세트도 한국의 승리.
승기를 잡은 3세트, 류중탁 감독은 인하대 4학년 유광우를 세터로 투입하며 다양한 선수진을 실험했다. 지난 일본전 2세트부터 투입되 고군분투했던 유광우는 패기넘치는 운영으로 한국팀의 공격을 지휘했고, 서브리시브가 약간 흔들렸지만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아냈다. 양성만,최부식등 교체멤버들이 남은 경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25:17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성인무대에서 첫 출장한 박준범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하며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었지만, 다소 긴장이 풀린 듯한 경기 운영은 아쉬운 면이었다. 한국은 9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아선수권의 일정을 마친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