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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벤피카, 유로파리그 우승 다툼

기사입력 2013.05.03 09: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첼시(잉글랜드)와 벤피카(포르투갈)의 대결로 압축됐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FC바젤(스위스)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첼시는 합계 5-2로 바젤을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홈으로 돌아온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바젤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원정에서 2골을 넣었던 터라 0-1로 끌려가도 결승에 오를 수 있던 첼시였지만 바젤에 리드를 허용한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선지 첼시는 후반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5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가 동점골을 터뜨린 첼시는 2분 뒤 빅터 모제스가 역전골을 넣으며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쐐기골은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다비드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후반 1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범근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박주호는 1차전과 달리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결장했다.

한편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는 페네르바체(터키)를 3-1로 꺾고 1차전 0-1 패배를 딛고 종합스코어 3-2로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로써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첼시와 벤피카의 단판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첼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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