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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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메시 빠진 바르샤 3-0 제압…결승 무대 합류

기사입력 2013.05.02 05: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둬 결승전 무대인 웸블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과로 뮌헨은 유력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를 합계 전적 7-0 대승을 거두며 시즌 트레블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홈팀 바르샤는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앉히는 강수를 뒀다. 대신 다비드 비야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페드로와 함께 2차전 공격 선봉에 나섰다. 수비에선 스리백라인이 구성됐다. 다니엘 알베스가 사실상 오른쪽 윙어로 나섰고 중원에 알렉스 송이 자리해 사비등과 함께 공수를 조율했다.

이에 맞선 뮌헨은 변화의 폭이 작았다. 좌우 날개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가 이번에도 측면 공격을 맡았다. 한편 지난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바르샤 골문을 노렸고 반 부이텐이 수비라인에 가세된 것이 특징이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차전 양상과 동일했지만 위기에 몰린 바르샤 공세의 고삐가 당겨지며 속도전이 이어졌다. 홈팀 바르샤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오히려 위협적인 쪽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강한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역공을 펼치면서 좋은 득점찬스들을 양산했다. 결국 뮌헨은 후반 4분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로벤이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로벤의 한 방은 바르샤로선 치명적이었다. 원정골을 허용하면서 결승 진출을 위해선 6골이 필요해졌다. 다급해진 바르샤는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티아고 알칸트라를 투입해 중원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뮌헨도 구스타보 등을 교체 투입해 맞대응했다.

불안하던 바르샤 수비는 후반 28분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왼쪽에서 올린 리베리의 크로스가 헤라드 피케의 무릎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자책골이 기록됐다. 분위기를 탄 뮌헨은 2분 뒤 리베리의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더해 3-0을 만들었다.

승기를 뺏겼지만 바르샤는 계속해 공격을 시도했다. 만회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이미 기운 판세 속에 무리한 메시의 투입보단 몬토야를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더욱 견고히 하는 방안을 택했다.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은 결국 더 이상의 골은 터트리지 못했고 2차전도 뮌헨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아르옌 로벤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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