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한 번의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9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어냈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2-1, 한 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9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4승(17패 1무)째를 올렸다. 올 시즌 4승 중 LG를 상대로 2승을 따낸 NC다. 반면 LG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12승 10패.
NC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아담 윌크는 6⅔이닝을 홈런 포함 5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NC의 외국인선수 3총사인 'ACE 트리오'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따낸 것이다. 주장 이호준은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호준은 이날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김용의가 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LG. LG는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아담의 4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높게 형성된 130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은 정의윤이다.
리즈의 호투에 철저히 눌리던 NC는 6회말 반격에 들어갔다. NC는 차화준의 몸에 맞는 볼과 박정준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2,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호준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 1-1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는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정준이 홈인,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LG는 이동현, 신재웅을 내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NC도 이성민과 노성호가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아담 윌크, NC 다이노스 선수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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