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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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골' 지동원, 2:1 한일대결에서도 '완벽 판정승'

기사입력 2013.04.28 02:11 / 기사수정 2013.04.28 02: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임펄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시즌 4호골을 신고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동원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홈에서 난적 슈투트가르트를 잡아 감회는 더욱 남다르다.

이 가운데 지동원에게도 뜻깊은 승리가 됐다. 한일 대표 선수들간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당초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 간의 경기는 한일 양국의 대표 콤비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아우크스부르크엔 한국의 '지구특공대(지동원-구자철)'이 있고 슈투트가르트엔 오카자키 신지와 사카이 고토쿠가 뛰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대결은 2:1 구도로 변했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지동원 혼자서 둘을 상대해야 했다. 특히 수비수 사카이와의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었다. 사카이를 뚫어야 시즌 4호골도 바라볼 수 있었다.

전반내내 사카이를 상대하던 지동원은 후반전엔 오카자키와 경쟁을 펼쳤다. 그러던 후반 40분 환상 발리골 하나로 이들을 완벽 제압했다. 오카자키의 공을 빼앗은 안드레 한이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해 오른쪽에서 크로스했고 지동원이 명품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급히 수비에 복귀한 사카이가 마지막에 발을 뻗아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평점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 전문지 빌트는 지동원에 대해 평점 3점을 부여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경기에 출전한 전체 선수 중 공동1위에 해당된다. 

[사진=지동원 (C)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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