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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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구 투혼' 세든 "득점 지원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3.04.27 19:54 / 기사수정 2013.04.27 20:1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득점 지원이 적다고 걱정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이 120구 투혼을 선보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승리 소감에서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 세든이다.

세든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2패)째. 지난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3(27이닝 7자책)의 호투를 선보이고도 단 1승에 그친 세든은 자신의 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세든은 경기 후 "오늘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점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 득점 지원이 적다고 걱정하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내가 점수를 주지 않으면 타자들이 더 편하게 타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가족들이 나를 응원하러 야구장을 찾았는데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만수 SK 감독도 "오늘 선발 세든을 칭찬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세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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