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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김연아' 꿈꾸는 천송이, "나를 알리는데 초점"

기사입력 2013.04.26 13: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16, 세종고)가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을 가진다.

천송이는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페사로대회’에 출전한다. 주니어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휩쓴 천송이는 김한솔(15, 강원체중)과 함께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천송이의 장점은 170cm의 큰 신장이다. 국내는 물론 동양권 선수들 중에 170cm가 넘는 장신 선수는 드물었다. 국제대회에 출전해도 동양권 선수들은 체격 조건이 훨씬 좋은 동유럽 선수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천송이는 큰 신장을 활용해 스케일이 큰 루틴을 구사할 수 있다. 아직까지도 성장 중인 그녀는 지금처럼 성장하면 175cm까지 자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신체조건은 시원한 스케일의 표현력을 펼치는데 한층 유리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녀는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오륜중학교에 재학할 때는 각종 국내 주니어 대회를 휩쓸며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천송이는 올 시즌부터 시니어 자격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우상인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소속된 올댓스포츠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까지다. 특히 김연아의 격려는 천송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천송이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천송이는 올 겨울 태릉에서 꾸준하게 훈련해왔다. 대표팀 코치의 지도는 물론 개인 지도자인 송희 코치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시니어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댓스포츠는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본인은 처음 시니어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었다.



리듬체조는 단숨에 세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자신의 존재는 꾸준하게 어필해야 한다. 국제심판들의 눈에 익숙해져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듬체조의 김연아'를 꿈꾸는 천송이는 26일 후프와 볼 연기를 펼친다. 27일에는 곤봉과 리본에 도전한다. 페사로 월드컵에는 선배인 손연재(19, 연세대)와 함께 출전했다. 천송이는 A조에 이름을 올렸고 손연재는 B조에 속했다. A조 후프와 볼 연기는 26일밤(한국시간)에 진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천송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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