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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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조재진, 웨스트햄 or 풀럼 이적할 것"

기사입력 2007.12.31 18:25 / 기사수정 2007.12.31 18:2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조재진, 2개 구단 영입 리스트에 올라'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표로 유럽 구단들과 협상중인 '작은 황새' 조재진(26, 시미즈)이 웨스트햄과 풀럼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말 뉴캐슬과의 이적이 결렬됐던 그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국내 축구계가 또 한번 술렁이게 됐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타임즈는 30일(이하 현지시간) EPL 20구단의 내년 1월 이적 시장 영입 리스트를 공개했다. 조재진은 뉴캐슬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빠졌지만 웨스트햄과 풀럼에 포함됐으며 얼마전 수원과 3년 재계약 맺은 송종국도 조재진과 함께 풀럼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타임즈는 "웨스트햄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원한다"고 전한 뒤 조재진과 더불어 에이두르 구드욘센(FC 바르셀로나) 아드리아누(상파울루 임대) 데런 벤트(토트넘)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특히 앨런 커비실리 웨스트햄 감독은 지난 22일 더 선을 통해 "2년 전 나와 함께 찰튼에서 몸 담았던 벤트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 조재진의 이적이 순조롭지 않을수도 있다.

설기현의 소속팀 풀럼도 조재진의 차기 행선지 대상. 더 타임즈는 "풀럼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공격수와 수비수 영입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조재진과 송종국, 제임스 맥파든(애버튼) 보비 자모라(웨스트햄) 등의 이름을 나열했다. 특히 풀럼은 LG전자 측의 요청에 따라 3년간의 스폰서십 기간에는 반드시 한국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는 조항에 합의해 지난 8월 31일 설기현을 영입한 바 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 협상 벌이는 조재진의 에이전트 김민재 IFA 대표는 뉴캐슬행이 좌절됐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협상을 계속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와 AFP 통신에서도 조재진의 차기 행선지로 웨스트햄 또는 풀럼을 언급해 이를 뒷받침했으며 두 명의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접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말까지 일본 J리그 시미즈와 계약이 끝나는 조재진은 이적료가 없는 이점을 안고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4개팀(뉴캐슬, 풀럼, 웨스트햄, 맨체스터 시티)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팀(찰튼) 네덜란드(위트레흐트) 벨기에(안더레흐트)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과연 조재진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5호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찰튼 또는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지 주목된다.

[사진=조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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