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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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앙리, 리버풀로 오라!"

기사입력 2007.12.24 11:49 / 기사수정 2007.12.24 11:4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앙리, 리버풀에서 같이 뛰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7)가 FC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30)가 리버풀로 이적할 것을 언론을 통해 권유했다.

제라드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앙리와 문자를 주고 받아왔던 친한 관계다"고 전제한 뒤 "나는 앙리가 리버풀로 이적하라고 설득했다. 그가 리버풀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활약하고 있어 어디까지나 그의 결정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는 리버풀을 향해 좋게 말했을 정도로 존중하는 인물이다"며 앙리가 리버풀로 이적하기를 바랬다.

지난 여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앙리는 그동안 여러 언론을 통해 리버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9월 22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나는 리버풀을 좋아하며 제라드와 함께 뛰고 싶다"며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는 답변을 했지만 "그러나 나는 아스날을 너무 사랑해서 리버풀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잉글랜드의 다른 구단에서 뛸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리버풀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앙리의 리버풀 이적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이적한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앙리가 리버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는 제라드의 바람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어쩌면 리버풀 팬들은 제라드 기사를 보며 '제라드 킬패스-앙리 골'이라는 멋진 득점 루트를 머릿속에 그려낼지 모를 일이다.

제라드의 발언은 리버풀과 아스날의 '사이 좋은' 라이벌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두 클럽은 1989년 힐스브로 참사를 계기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발전했다. 이러한 돈독한 사이는 제라드와 앙리가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됐고 두 명의 축구 스타는 언젠가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날을 바라고 있는 중이다.

[사진=제라드 관련 기사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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