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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를 울린 뮌헨의 '창', 더 정확하고 세밀했다

기사입력 2013.04.24 06:45 / 기사수정 2013.04.24 09: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자타공인 '최강' FC바르셀로나를 홈에서 잡았다.

무려 4골차 완승이다. 현대축구의 표본이라 불리는 두 팀의 대결에 대해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뮌헨이 홈에서 막강전력을 자랑하며 바르샤에 굴욕을 안겼다. 완승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바로 정밀도가 높았던 뮌헨의 창이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2골 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 뮌헨은 2차전 원정을 남겨뒀지만 결승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스코어, 경기정황 등 모든 것이 뮌헨을 위한 경기였다. 뮌헨은 경기초반 수비를 단단히 하더니 전반 중반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이후 막강 공격력을 선보이며 바르샤를 시종일관 위협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뮌헨이 바르샤에 내준 것은 점유율뿐이었다. 바르샤는 66%의 점유율을 기록해 뮌헨(34%)보다 32%나 높았다. 패스성공률에서도 91%로 81%를 기록한 뮌헨보다 더 정확도 높은 패스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뮌헨이 압승을 한 데에는 효율적인 뮌헨의 경기 방법이 있었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기회가 오면 확실한 공격을 전개했다.

효과는 상당했다. 뮌헨은 바르샤의 패싱플레이를 적재적소에서 차단한 후 정확한 역습을 통해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터트린 4골 중 2골이 역습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나머지 2골은 세트플레이인 코너킥에서 나왔다. 포괄적으로 따지면 코너킥을 만들어낸 상황도 역습에서 얻어낸 것이라 4골 모두 역습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즉, 허리는 바르샤의 정확도가 높았다해도 해결을 해줄 창끝은 뮌헨이 바르샤보다 더 정밀했다. 상대 진영 패스성공률에선 79%로 뮌헨이 바르샤(21%)보다 무려 50%나 더 앞섰다. 대부분의 공격형태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르샤의 정곡을 찌른 뮌헨의 역습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공을 가진 시간에 대비해 뮌헨이 더 많은 슈팅을 때린 점도 눈길을 끈다. 뮌헨은 총 15개 슈팅을 때려 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바르샤는 4개의 슈팅 중 1개만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을 뿐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경기지표 (C)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스코어닷컴]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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