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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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정은 코치 선임, 11번은 영구결번

기사입력 2013.04.23 15:15 / 기사수정 2013.04.23 16:58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은퇴를 선언한 삼성생명의 레전드 박정은이 코치로 선임돼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정은은 소속팀인 삼성생명과 23일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신임 박정은 코치는 삼성생명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품 포워드 출신이다. 부산 출신으로 동주여상을 거쳐 95년 실업팀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정은은 입단과 동시에 춘계대회 신인상과 농구대잔치 3점슛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박정은은 실업 2년생으로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98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15년 동안 활약하며 정규시즌에서만 48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3.46점, 5.48리바운드, 3.65어시스트, 1.45스틸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07경기에 나와 평균12.19점, 5.07리바운드, 3.11어시스트, 1.24스틸을 기록하며 실력을 뽐냈다.

박정은은 그간 3점슛상만 4차례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정규리그 베스트5에 무려 9차례나 뽑히는 등 매 시즌마다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리그 정규시즌에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1천개를 성공(여자 프로농구 1호)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정은은 1995년부터 모두 11차례 걸쳐 대표팀 유니품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전주원, 정은순, 양정옥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4위 입상에 공헌했다.

2010년부터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던 박정은은 은퇴와 동시에 코치로 계약하며 정들었던 팀에 새롭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박정은은 “19년간 삼성생명 선수라는 자부심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었기에 활약할 수 있었다. 구단과 여자농구를 아껴주는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코치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정은의 은퇴식은 오늘 가을 2013~14시즌 용인 홈 개막전 때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박정은의 선수시절 배번인 1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박정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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