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스위스 무대 22개월 만에 데뷔골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소리 없이 강한 박주호(26·FC바젤)가 스위스 진출 첫 골을 뽑아냈다.

박주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툰 소재 아레나 툰에서 열린 FC툰과의 2012-13시즌 슈퍼리그 28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다.

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전반 25분 헤딩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라울 보다디야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온 볼을 문전에서 가볍게 머리로 밀어넣었다.

지난 2011년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주 전해왔다. 조용하지만 철통 같은 수비를 자랑하면서도 수비수라 아직 골이 없던 박주호는 이적 후 22개월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골맛을 본 박주호는 더욱 큰 자신감을 안고 유럽 챔피언 첼시를 상대한다. 오는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첼시를 만나는 박주호는 차범근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박주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젤은 후반 상대에 2골을 허용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1을 추가한 바젤은 16승9무3패(승점57)를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호 골장면 ⓒ 바젤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