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마침내 승리의 눈을 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0)이 선두 추격 의지를 피력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에서 대구FC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7경기에서 4무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던 서울은 대구를 제물로 첫 승리를 따내며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모처럼 웃는 모습으로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참 힘든 시즌 스타트다"고 웃어보였다.
한 시름을 던 모습의 최 감독은 "자신감 회복과 무실점 경기, 승리를 향한 7전8기의 정신력까지 모두 다 이뤄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승리의 대한 공을 선수단으로 돌렸다.
이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무승부와 패배 의식을 가볍게 털어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서울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치고 나갔다. 당시 최 감독은 "쫓는 것보다 따돌리는 것이 어렵다. 따돌리는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밝히며 우승까지 내달린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정반대로 선두권을 쫓아가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최 감독은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어떻게 쫓아가는지 보여주겠다"고 다른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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