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아프지만 않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신고선수로 팀에 합류한 '전직 다승왕' 손민한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민한이 아프지만 않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지난 15일 NC와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신고선수로 계약했다. NC는 "손민한이 퓨처스팀에 합류, 몸 상태를 고려해 퓨처스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손민한이 아직 100%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달에 서서히 몸을 만들고 5월에 던지다 보면 충분히 잘할 것이다"며 "이전에 비해 팔 스윙도 괜찮아졌다. 아프지만 않으면 팀에 도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팔 스윙만 보면 아픈데 억지로 던지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힘들고 아팠던 선수들이 재기해서 잘되면 좋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1997년 롯데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손민한은 2009년까지 통산 282경기에 등판해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18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으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09년 이후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지금 페이스면 충분히 6월 안에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물론 보직은 투수코치와 더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민한이 젊은 투수 위주로 구성된 NC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손민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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