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1 22:38 / 기사수정 2007.12.11 22:3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감독이 왜 훌륭한지 알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가 자신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완벽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한 하그리브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퍼거슨 감독은 완벽한 지도자다"고 감사를 표한 뒤 "그가 왜 훌륭한 감독인지 부상을 입으면서 알게 됐다. 내가 복귀하도록 성심껏 보살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퍼거슨 감독의 세심함에 감사를 표했다.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지난해 9월 무릎 골절상을 입어 4개월 동안 결장했고 뮌헨에서 오랜 무릎 통증 때문에 주사로 맞아가며 경기 출전을 감행했다. 맨유로 이적한 지난 7월 아시아 투어때는 다시 무릎 통증이 재발했고 9월 2일 선더랜드전에서 입은 골절상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때 '유리몸'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하그리브스는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주사요법 없이 무리하지 않게 재활하라'는 퍼거슨 감독의 충고 속에 지금은 별다른 차질없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내가 언제 쉬어야 할지, 내가 어느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지 알맞게 조절한다"고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를 구성하는 퍼거슨 감독의 치밀한 선수 관리를 칭찬했다.
그러나 하그리브스는 "물론, 맨유로 이적하면서 유일하게 실망했던 점은 내가 원하는 만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원했다.
마이클 캐릭 등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이는 그는 "팀내 중앙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지만, 팀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전력 강화를 위한 좋은 측면이 있다. 우리는 폴 스콜스가 없음에도 안데르손이 잘해주고 있으며 캐릭과 대런 플래처라는 훌륭한 선수들도 있다. 퍼거슨 감독이 출전 선수를 선택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팀을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그리브스는 오는 13일 AS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장할 예정이며 16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하그리브스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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