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9 02:36 / 기사수정 2007.12.09 02:3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챔스 우승, 또 하고 싶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9시즌 만에 트레블 달성을 위해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7일(이하 현지시각)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1998/99시즌 트레블 달성 당시에 일군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다. 물론 현 스쿼드도 대단한 성공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또 한번의 트레블을 이루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월 25일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지금의 맨유는 1999년과 같은 젊은 선수층을 갖추고 있는데 그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때보다 새로워진 맨유는 그 이상의 결과를 거둘 것이다"고 말한데 이어 11월 1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 맨유 스쿼드는 팀 창단 이래 역대 최고다"고 밝혀 최고의 스쿼드에 걸맞게 트레블이라는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올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국가들 중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트레블(대회 3관왕). 특히 유럽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4팀 뿐인데 그 중에 한팀이 맨유였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1958년 뮌헨 비행기 사고 50주년이 되는 시즌이어서 트레블 달성에 대한 의욕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퍼거슨 감독은 트레블 달성을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절실하다"고 말한 뒤 "맨유가 지금까지 유럽 챔피언을 딱 두번 한 것이 참 우습다.(ridiculous) 맨유는 유로피언컵(구 챔피언스리그)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며 올 시즌 그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1994년 더블을 달성한 스쿼드에 대해 "1994년 스쿼드도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팀은 강력한 전력을 갖춘것과 동시에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었고 승리욕도 대단했다"고 회상했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같은 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21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알 힐랄FC와 친선경기를 벌이며 1군 스쿼드 전체가 이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 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며칠 동안 겨울의 추위를 벗어나게 한 것은 대단한 기회일 것이다. 친선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우리 선수들이 재충전해서 우승을 위해 계속 도전할 준비를 갖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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