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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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산 100승' 류현진, 새로운 대기록 탄생 시작 알리다

기사입력 2013.04.14 12:47 / 기사수정 2013.04.14 12: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몬스터' 류현진이 한미통산 1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7-5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은 한미통산 100승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8승을 올린 류현진은 그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1년까지 17승-14승-13승-16승-11승으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류현진은 지난 시즌 9승을 기록하면서 통산 98승의 성적을 남기고 MLB에 진출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MLB 첫 데뷔무대를 치른 류현진은 6⅓이닝동안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해 6⅓이닝동안 2실점으로MLB 첫 승을 따내며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이어 14일 세 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MLB 데뷔 후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대기록 달성에 의미를 더했다.

지금까지 한미통산 100승 이상을 거둔 투수로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MLB 124승, 일본프로야구 1승, 프로야구 5승으로 130승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MLB 데뷔 첫해이자 세 경기만에 한미통산 100승을 달성해냈다. 박찬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대기록의 탄생이 일찌감치 예고된 셈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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