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기대를 모았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비가 마침내 공개됐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싸이의 단독 콘서트 '해프닝' 공연 말미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젠틀맨' 뮤비는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와 여러 면에서 유사했다. 이 점에 있어 '강남스타일'에 열광했던 국내외 음악 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우선 현아가 가인으로 바뀌었을 뿐, 포인트 안무를 함께 추는 여성이 슬로우 모션으로 클로즈업 되며 등장하는 모습 그리고 빠른 시간 단위로 영상이 교차되며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단체로 춤을 추는 부분 등이 '강남스타일'의 연출과 동일하다.
또한 런닝 머신에서 반바지를 입고 뛰는 여성의 몸매를 보며 싸이가 감탄하는 표정을 짓는 장면은, 싸이가 요가 동작을 하던 여성의 엉덩이를 보며 열광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하가 코믹 댄스를 추며 등장한 놀이터 역시 '강남스타일'에서 등장한 그 곳을 연상시켰다.
이어 '저질춤'을 추는 노홍철이 다시 등장해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 가운데, 유재석은 설사가 난 상황에서 싸이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개그를 선보였다. 또한 예고된 대로 길, 박명수, 정형돈까지 모두 출연했다.
다소 차이가 있다면 멋들어진 화면 연출 효과를 받으며 등장한 가인에게, 싸이가 가인을 무시하며 굴욕을 선사하는 등 개그적인 요소가 좀 더 더해졌다는 점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싸이가 직접 밝혔 듯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는 시건방 춤이었다. 다소 속도가 느려지고 앞뒤로 흔드는 동작이 가미되는 등 원래 안무에서 약간의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수십명이 단체로 시건방춤을 췄다는 부분이다.
단체 시건방춤은 기존의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4명이 추던 느낌과는 다르게 좀더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단체 시건방춤'이 말춤과 같이 단체 플래시몹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