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첫 선발 등판 무대에 올라 팀의 5연승을 견인한다.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에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나이트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삼성 유니폼을 입은 로드리게스는 이날이 1군 무대 첫 등판이다.
로드리게스는 2005년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 자유계약 지명을 받았고, 2011~2012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4경기(선발 9경기)에서 91이닝 동안 1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70경기(선발 144경기)에서 805이닝 동안 45승 50패 평균자책점 4.80을 올렸다.
193cm, 91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로드리게스는 최고 구속 152km의 힘 있는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갖고 있다. 피칭밸런스가 좋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쳐스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4실점(1자책)으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1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나이트는 지난달 30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5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넥센은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패 후 1승을 기록했다.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의 기세를 '돌풍의 핵' 넥센이 잠재울 수 있을지도 주목해 볼 일이다. '에이스' 나이트의 활약이 팀의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브랜든 나이트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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