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NC 김경문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태양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불펜으로 이동한 노성호의 빈 자리를 이태양이 메우게 된 것이다.
기존 선발 요원이던 노성호는 올 시즌 3경기(1 선발)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14.73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만에 5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투구수도 무려 53개였다. 3경기에서 3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가 105개에 달했다. 지난 9~10일 LG전에 연이틀 등판해 2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노성호의 투구수가 많은 편이라 중간으로 쓰면서 제 모습을 찾게끔 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성호의 자리는 사이드암 이태양이 대신하게 된다. 넥센에서 뛰던 이태양은 지난해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8.31. 이로써 NC는 'ACE 트리오' 아담 윌크-찰리 쉬렉-에릭 해커에 이재학, 이태양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며 "1-2번 김종호, 차화준이 잘 쳤는데 3-4번 조영훈, 이호준이 좀 더 해준다면 타선이 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투수들도 나와서 잘 던졌다. 좋은 생각만 하면서 자야 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잠도 제대로 못잔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려 애썼다. 전날 NC는 선발 에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노성호와 송신영, 이성민, 이민호, 김진성이 나머지 5이닝을 1점만 주고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김종호-차화준이 4안타를 합작했다.
이날 NC는 이재학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오래간만에 던지는데 큰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관중들이 많이 오셨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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