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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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킹 지적 후 와르르' NC 에릭, LG전 3이닝 6실점

기사입력 2013.04.10 19: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시즌 2번째 등판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물러났다.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에릭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초반 5명의 타자를 연이어 범타 처리하는 등 깔끔한 출발을 보였지만, 원현식 구심에게 키킹 동작을 지적받은 이후 완전히 무너진 에릭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출발은 깔끔했다. 에릭은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진영과 박용택을 나란히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문제였다. 2아웃을 잘 잡고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짓지 못했다. 에릭은 2회말 2사 후 손주인 타석 때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원 구심에게 키킹 동작을 지적받았다. NC 관계자는 “에릭은 키킹이 한 번에 자연스럽게 되야 하는데 동작이 두 번인 것을 지적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에릭은 완전히 흔들렸다.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양영동과 서동욱을 각각 안타,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이어 조윤준과 오지환에게 연이어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단숨에 4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이진영은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힙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에릭은 3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 정성훈의 중전 안타에 이은 더블스틸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용의의 2루수 땅볼과 3루수 이현곤의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줬다. 6실점. 후속타자 양영동과 서동욱은 각각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조윤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62개의 공을 던진 에릭은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좌완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13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에릭, 정규시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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