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에 6-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이날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홈런 포함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애드리언 곤잘레스 등 다저스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제 몫을 해줘 류현진의 첫 승을 도왔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케는 6이닝동안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좌전안타를 친 뒤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앤드류 매커친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1회말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닉 푼토의 중전 안타와 맷 켐프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다저스는 추가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푼토의 희생번트, 켐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말 한점을 더 추가했다. 크로포드와 푼토의 연속안타에 이어 캠프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곤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크로포드가 홈인, 4-2로 앞서나갔다.
다저스의 득점 행진은 7회말에도 계속됐다.선두타자 저스틴 셀러스가 바뀐 투수 크리스 르루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2사 상황에서 푼토와 캠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곤잘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푼토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한 점을 추가, 6-2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맷 게리어, JP 하웰이 피츠버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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