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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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 "홍성흔, 주장으로서 충분히 항의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3.04.06 16:11 / 기사수정 2013.04.09 1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주장으로서 충분히 항의할 수 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홍성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먼저 "LG전에서 작년에 많이 졌다. 스타트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단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볼-스트라이크 판정 하나에도 예민하다. 홍성흔의 퇴장에는 이전 판정들도 영향이 미쳤을 것이다. 볼 판정 하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LG에 4-6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상황은 이렇다. 홍성흔은 전날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래다메스 리즈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리즈의 6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문승훈 구심의 판정에 불복,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던지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문 구심은 지체 없이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 1호이자 자신의 통산 첫 번째 퇴장이었다.

김 감독은 "나도 어지간하면 심판의 고유권한에 대해서는 이해하라고 한다. 특히 어제는 LG와의 경기이기에 공 하나하나가 중요했다"며 "누구나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예민하다. 나도 원래는 선수들에게 심판 판정에 큰 액션을 취하지 말라고 한다. 항의할 때는 짧고 강하게 하고 들어오라고 한다. 이것도 감독이 조절해줘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을 것이다. 주장으로서 항의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뜬공 수비 과정에서 이종욱과 충돌, 부상으로 교체된 유격수 손시헌에 대해 "부딪힐 때 충격은 있지만 오늘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다"며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진욱 감독, 4일 경기에서 문승훈 구심에 항의하는 홍성흔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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