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만나기만 하면 혈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 신정락과 김영민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LG와 넥센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에 신정락과 김영민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지난 경기에서 1승 1패씩을 나눠가졌다. 개막 2연승 후 넥센에 일격을 당한 LG는 3일 경기에서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14-8로 대승했다. 4일 경기에서도 승리해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넥센에게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개막전에서는 9점을 내고도 역전패한 것에 이어 3일에는 홈런 3방을 포함, 8점을 얻고서도 승리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홈에서 열린 3연전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장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좋은 흐름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LG 마운드를 지킬 사이드암 신정락은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를 자랑한다. 하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군 무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지난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를 가다듬은 신정락은 30일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구원등판해 3타자를 상대로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통산 37경기에 출전해 1패 3홀드를 기록 중인 신정락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 무대에서 첫 승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지난 시즌 5승 9패 평균 자책점 4.69를 기록했던 김영민 역시 이번이 첫 선발 등판이다. 김영민은 지난달 15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최고 구속 147km의 빠른 공에 커브,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구위를 가다듬었다. 실점 위기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선발 투수 안착으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김영민이 넥센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신정락,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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