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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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퇴사 이유 "갈등의 한가운데…쉽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04.03 13:14 / 기사수정 2013.04.03 13:1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MBC 퇴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상진은 3일 소속사 프레인TP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파업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이 제3자 입장에서 보기 유쾌한 일들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입사 이후 시청자들 앞에서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던 제가 첨예한 갈등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은 어쨌거나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과연 내가 누군가를 비난하고 미워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스스로 많이 생각해보게 됐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것이 퇴사 이유"라고 밝혔다.

또 오상진은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한 질문에 "제가 힘든 것보다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이 가장 컸다"며 "식견과 철학이 누구보다 온건하신 부모님께서 아들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만보시면서 많은 고민을 하셨는데 아들로서 그런 고민을 안겨드렸다는 점이 정말 힘들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정치적이냐고 생각하는 질문에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사회적이고 직업적"이라며 "저는 소신은 있지만 제가 무조건 옳다는 확신은 없는 편이다. 제가 했던 일(파업 참여)들은 제 소신에 의해서 한 것은 맞지만 그게 절대선이라는 확신이 있냐하면 꼭 그렇진 않은 것 같다. 회사와 관련된 제 소신은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었지만 이제 회사를 떠났으니 회사와 관련된 소신을 발휘할 이유는 사라진 셈"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상진은 "회사를 나온 지금 동료들은 동료들대로 많이 보고 싶고 제게 기회를 주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회사는 회사대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저는 나왔지만 지금 MBC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시청자들이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오상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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