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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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연승을 이끈 이성열의 '한 방'

기사입력 2013.04.02 22:22 / 기사수정 2013.04.03 02:15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이성열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양팀 선발 투수 앤디 밴 헤켄과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 속에 이성열의 홈런 '한 방'으로 인해 승부의 흐름이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이성열은 0-0이던 2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의 좌전안타와 유한준의 볼넷 뒤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139km 빠른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31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차전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시즌 1호포를 신고한 이성열은 이틀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성열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 쪽으로 들어오면서 염경엽 감독의 가슴을 밀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모았다. 이에 이성열은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의미로 한 것이다"라면서 "트레이드 돼서 온 이후로 많은 기회를 주시고 있다.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앞으로도 홈런을 칠 때마다 계속해서 염 감독의 가슴을 밀 것임을(?) 공언했다.

이성열은 꾸준한 경기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심리적인 안정도 함께 얻고 있다. 그는 "경기에 꾸준히 나가야 야구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얻고 있는 기회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고 앞으로의 타석에서도 더욱 집중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성열의 활약은 팀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장기영과 서건창으로 이뤄진 테이블세터에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이를 받쳐주는 유한준과 이성열까지 넥센은 탄탄한 공격력을 앞세워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성열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더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성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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