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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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데뷔전' 김선형 "(김)태술이 형, 나보다 2단계는 위"

기사입력 2013.04.01 21: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김)태술이형은 얄밉게 잘한다. 나보다 2단계는 위에 있는 것 같다."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이 자신의 플레이오프 데뷔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32분 29초를 소화하며 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2쿼터 24-25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승부가 갈린 2쿼터에서 김선형은 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의 동반 활약 속에 75-67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주 만에 경기하는데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다"며 "4강이라는 압박이 있었다. 오늘 공격적이었지만 수비에 집중하고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우위라고 생각해서 속공도 많이 하고 압박했다. 1차전 이겨서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2쿼터에는 경험이 없어서 의욕이 많이 앞섰던 것 같다"며 "(주)희정이 형이 좀 차분하게 하라고 하셨다. 후반에는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끝나고 감독님이 '이제 몸 풀렸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속공이 많이 나와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드 맞대결을 펼친 김태술과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확실히 태술이 형과 경기할 때마다 느낀다. 얄밉게 잘한다. 내가 공격할 때 읽히는 느낌이다. 수비할 때도 마찬가지다"며 "나보다 두 단계는 위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록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웃어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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