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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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1992년을 그대로 옮겼네…추억의 소품 '눈길'

기사입력 2013.03.25 21:19 / 기사수정 2013.03.25 21:1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속에 등장하는 추억의 소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인’은 주인공 박선우(이진욱 분)이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을 발견하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타임 슬립 드라마다.

박선우가 20년 전인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20년 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 소품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92년의 향수를 자극한 소품은 바로 ‘삐삐’였다. 극 중에서 삐삐는 박선우가 자신이 본 20년 전 모습이 환각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물건으로, 삐삐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20년 전 자신과 통화를 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또 시청자들은 20년 전 방송국 TV에서 흘러나오던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에도 반가움을 표했다. 전성기를 누리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풋풋한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기 때문.

이 뿐만이 아니다. 향의 정체를 깨달은 박선우가 본격적으로 시간여행을 시작하는 4회에서는 시청자들도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90년대 후반 단종된 ‘프린스’ 택시와 옛날 디자인의 소주병, 현재보다 큰 사이즈의 화폐, 레코드 샵, 구형 무선전화기, 손으로 그린 옛날식 극장 간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기 등 20년 전을 그대로 재현한 화면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들의 추억까지 자극하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tvN ‘나인’의 소품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오래 전에 생산이 중단됐거나, 지금은 잘사용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20년 전 소품을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며칠이 걸려서라도 발품을 팔고 수소문을 해서 어렵게 확보하기도 하고,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제작하는 일도 많다”라며 1992년을 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을 전했다.

시청자들 역시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한 드라마다”, “저 때는 삐삐 정말 가지고 싶었었는데…”, “응답하라+시간여행=나인” 등 공감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인’ 5회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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