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카타르가 최강희호를 상대하기 이전에 시차적응에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기대는 숨기지 않았다.
카타르를 이끌고 있는 파하드 타니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6일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는 이란, 한국과 함께 승점7을 기록해 이번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입장이다.
타니 감독은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내일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에 계속 나아갈 것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 초 파울루 아우토오리 감독이 경질당한 후 지휘봉을 이어받은 타니 감독은 부임 후 5경기를 지도하며 4승1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상승세 탓인지 타니 감독은 "충분히 잘 할 자신이 있다. 좋은 겨로가를 위한 좋은 선수도 있다. 지금까지 모든 준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멤버는 내가 16, 17세 대표팀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들이다. 감독이 바꼈지만 카타르가 가지고 있는 고유 특성은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타니 감독을 비롯해 카타르 선수단이 전날에야 한국에 입국해선지 아직 시차적응에 문제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기자회견에서 선수도 동석해야 하지만 이날 카타르는 시차적응을 이유로 감독만 참석할 만큼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피곤하다. 그러나 극복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도하의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며 "선수들이 시차를 생각하지 않게 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선수들이 한국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던 선수들이라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끝으로 타니 감독은 "한국 축구는 세계적으로 봐도 훌륭하다. 그러나 우리도 야망이 있고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한국에 입국한 카타르대표팀 ⓒ 카타르 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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