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건국대, 강산 기자] "야구는 의외성이 많은 스포츠다."
7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올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야구는 의외성이 많은 스포츠다"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8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김 감독은 "준비해왔는데 다른 감독들이 다 얘기해서 할 말이 없다"고 재치있게 답한 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시절 제자였던 선동열 KIA 감독과의 만남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선 감독은 김 감독 밑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적했다. 당시 투수코치였던 선 감독은 투수 교체에 대한 전권을 쥐고 있었다고. 그는 "투수를 교체할 때마다 김 감독님은 알았다고 하셨다. 하지만 경기 후에 꼭 지적하시더라. 투수교체 타이밍 잡는 게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내가 많이 배웠다. 내가 성격이 좀 급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와 맞대결하는 소감을 묻자 "솔직히 우리가 조금 약하다"면서도 "야구는 반드시 강하는 팀이 이기는 게 아니다. 의외성이 많은 스포츠다. 사실 어떻게 보면 스포츠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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