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가 국내 여성 관객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인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 최고의 부와 명예를 가진 귀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년 전 비난 받던 한 여인의 사랑은 2세기를 지나온 현재의 여성들에게는 오히려 순수하고, 진취적인 사랑으로 평가받으며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부와 명성을 가진 정치가인 카레닌의 아내로 살고 있다. 그러나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한 그녀는 늘 큰 공허함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난 안나 카레니나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작품 속 브론스키와 안나의 사랑은 사회적인 도덕과 가족간의 의리를 모두 등진 불륜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의 사랑은 사회적 규율과 신의를 져버린 불순한 사랑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명성과 부, 신의를 모두 버릴 수 있을 만큼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자아에 눈을 뜬다.
19세기 당시에는 이들의 사랑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질타 받았지만 21세기인 현재는 다시 없을 순수한 사랑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이미 수 차례 영화화 됐다. 당대의 명배우인 그레타 가르보, 비비안 리, 소피 마르소 등이 비련의 여인인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안나 카레니나'는 2012년에 완성됐다. 이 작품에서 안나 카레니나로 분한 배우는 키이라 나이틀리다.
'캐러비안의 해적'등 블록버스터에 출연했던 나이틀리는 이 작품을 통해 깊이있는 내면 연기를 펼쳤다. 또한 나이틀리 감독의 세련된 연출도 더해졌다.
고전의 깊이 있는 스토리를 세련된 감각으로 다시 탄생시킨 '안나 카레니나'는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안나 카레니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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