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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김태균 홈런 합창' 한화, 삼성 잡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3.21 15: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최진행과 김태균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화 이글스가 4연패 끝에 시범경기 2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최진행의 결승 스리런포와 김태균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경기 만에 시범경기 2승(1무 6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3패(2승 3무)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2아웃까지는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러나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유창식에 이어 등판한 송창식, 마일영, 임기영, 안승민이 나머지 3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김태균이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둘이 합쳐 5타점을 올리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김태완과 정현석도 안타를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부상 후 첫 등판에 나선 안지만이 1이닝 1실점, 차우찬이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3회초 1사 후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3루. 여기서 배영섭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4회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4회말 최진행의 2루타에 이은 정현석의 3루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도 6회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6회초 2사 후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채태인의 안타, 조동찬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3-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진행이 상대 투수 차우찬의 5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3. 한화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7회에는 2사 후 조정원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6-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최진행, 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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