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써니' 김선우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김선우는 2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70개 중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특히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선우는 1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태완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뒤 최진행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는 2사 후 이여상에 우전 안타, 한승택에 사구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연경흠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오선진에게 볼넷,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진행을 5-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까지 계속된 1, 2루 위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4회에도 마찬가지. 김선우는 4회초 정현석의 안타를 묶어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승택을 삼진 처리하며 또 한번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하주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박세혁의 정확한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진 김선우는 팀이 6-0으로 앞선 6회부터 이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등판인 15일 NC 다이노스전서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던 김선우는 이날 호투로 두산의 핵심 선발 요원임을 증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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