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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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 이선균 "홍상수 감독 영화서 비중은 중요치 않아"

기사입력 2013.03.20 14:38 / 기사수정 2013.03.20 14:3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이선균이 홍상수 감독 영화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GV는 배우 정유미의 진행 아래 이선균, 정은채가 참석했다.

이날 이선균은 비중에 대한 약간 민감한 질문을 받았다. “‘옥희의 영화’때도 그렇고, 이번 영화에서도 여배우보다 먼저 캐스팅 됐는데 막상 준비하고 촬영하다 보면 ‘성준(진구)의 영화’가 아닌 ‘옥희’, ‘해원’이 주인공이 된다. 자신의 분량이나 비중에 대한 서운함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선균은 “서운함은 없다. 다음 작품 ‘우리 선희’도 마찬 가지인데, 홍상수 감독 영화에 출연할 때는 특히 분량 욕심은 크게 부리지 않는다. 감독님은 항상 대본도 없는 상태에서 미리 연락을 주시고, 배우를 만나 대본 작업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다른 작품을 마무리 지을 때쯤 감독님께 연락을 자주 받는 편이라 감독님과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한 편이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역시 ‘내 아내의 모든 것’ 촬영 막바지 때 연락 주셔서 이번 역시 감독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감독님은 이번 영화에서 ‘남한산성에서 네가 서럽게 우는 모습을 담고 싶다”란 말씀만 하셨다. 그랬는데, 결국 정은채와 더 자주 만나시더니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되어버렸다“며 웃어 보였다.

이선균은 “감독님은 항상 영화를 다 찍은 후에 ‘미안하다…’ 라고 말씀하시고, 다음 영화를 할 때 또 다시 연락을 주신다. 배우로서 나는 그거면 충분하다. 특히 두 여배우와의 작업도 정말 좋았다. 다음엔 다른 배역의 이름으로 다시 함께 작업했으면 한다”며 평소 홍상수 감독 출연에 대한 허심탄회한 속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14번째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30여개 미만 개봉관 작품 중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히 지키며 올 상반기 한국 예술영화 흥행의 단비가 되어 주며 3만 관객들 돌파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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