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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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이승연, 구설에 오른 그들에 토크쇼는 존폐 위기?

기사입력 2013.03.20 11:58 / 기사수정 2013.03.20 11:58

김승현 기자


▲ 김미경 이승연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토크쇼는 그만큼 MC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토크쇼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만큼 MC의 활약에 따라 프로그램의 운명이 좌우된다. 배우 이승연은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이하 이백녀)에서, 기업인 김미경은 tvN '김미경 쇼'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프로그램의 순항을 이끌었다.

이승연은 제작진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채널의 핵심인 이프로그램을 100회 넘게 훌륭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 또한 '김미경 쇼'에서 게스트의 사연을 재료로 자신의 특강을 녹여내 신선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들의 토크쇼의 상승세가 급제동 걸릴 상황에 빠졌다. 바로 핵심 인물인 이들이 구설에 오르자 프로그램이 존폐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승연은 지난 1월 말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이승연 측은 "의사 처방에 따라 적합한 경로로 투약했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이백녀'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검찰 조사에서 이승연은 보톡스 시술 명목으로 11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고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투약회수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법처리에 들어갔다. 오는 25일 오전 첫 공판이 진행된다.

이승연이 진행을 밭고 있는 '이백녀' 측은 "프로그램 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언니의 독설', '드림 온' 등의 저서와 외부 강의 활동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독설'을 내세운 그의 강의는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고정 프로그램 tvN '김미경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MBC '무릎팍 도사'에도 출연하며 스타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20일 '조선일보'는 "김미경이 지난 2007년 2월 작성한 석사 학위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연구 및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짜깁기했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미경에게 석사학위를 준 이화여대 측은 김미경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심사에 들어갔다. 이화여대 측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진위를 가리기 위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김미경 쇼' 측 관계자는 20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김미경 씨 측과 통화를 못한 상황이다"라며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 중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아직 표절이라고 판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방송에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미경 쇼'의 녹화 분은 4월 5일 방송분까지 준비된 상태다. tvN은 김미경의 논문 표절에 대한 이화여대의 최종 판정이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녹화 분까지는 방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향후 입장을 논의 중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미경, 이승연 ⓒ tvN,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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