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 진출 의사를 내비친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1·산투스)가 행선지로 원하는 팀들을 언급했다.
네이마르의 유럽행 여부로 말이 많았던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2013년 들어 이적설은 구체적으로 변했다. 본인도 유럽 진출에 대해 말을 아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긍정적으로 대하고 있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가 아닌 올 여름 이동도 점쳐지고 있다.
이적 성사가 탄력을 받으면서 네이마르를 원하는 클럽들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전부터 영입을 원했던 FC바르셀로나는 물론 뭉칫돈을 쓸 수 있는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도 네이마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빅클럽이 두 팔 벌려 네이마르를 원하는 가운데 항상 산투스 잔류를 외쳤던 본인이 원하는 행선지는 어딜까.
네이마르는 브라질 방송사 '글로보 에스포르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산투스를 떠날 마음은 없다. 현재 내가 있어야 할 곳도 산투스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유럽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첼시와 같은 빅클럽이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현지 인터뷰를 전하며 "맨시티는 네이마르 영입을 강하게 원했지만 정작 그는 맨시티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하며 'Man City? No thanks'라는 자극적인 제호를 달아 맨시티가 후보군에서 제외됐음을 암시했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달 네이마르의 영입설을 부정했던 터라 눈길을 끈다. 당시에 만치니는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축구 환경이 다르다. 이를 극복할 만큼 네이마르의 경험이 많지 않다"며 "네이마르가 잉글랜드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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