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전한 대만의 야구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만의 중앙통신은 17일(한국시간) 자선 경매에 나온 대만야구대표팀 외야수 양다이강의 유니폼이 3일 만에 약 2,00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얻고 있다.
중앙통신은 “대만 선두타자의 이유있는 선행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것 같다”며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양다이강은 최근 침체했던 대만야구의 부활을 위해 자신의 장비를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만 유소년 육성과 장비 지원 등으로 야구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파이터즈의 핵심 선수로 지난 한국전에서도 활약한 양다이강은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야구에 우호적인 대만 기업인들도 양다이강의 취지에 맞게 거액의 자금을 경매에 내놓았다. 중앙통신은 “낙찰이 안되도 좋으니 야구 부활을 위해 양다이강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다이강의 물품 가운데 유니폼 경매가가 2천만원을 넘었으며 모자는 580만원, 글러브는 700만원 대로 치솟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양다이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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