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유재석 사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개그맨 김영철이 '국민MC' 유재석과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월 김영철은 자기 계발서 '일단 시작해'를 발간했다. 책 속에는 "2005년쯤으로 기억한다"로 말로 시작되는 유재석과의 일화가 담겼다.
김영철은 "영어 실력이 한창 늘어나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었지만 방송에서만큼은 무엇인가 미흡하고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유재석 선배와 마주쳤는데 선배가 말했다. 요새 왜 이렇게 열심히 안 하냐?"는 유재석의 말에 김영철은 "난 마치 대들기라도 하듯 답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 형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대꾸했다.
이에 유재석은 "영철아, 영어 말고 방송 말이야. 이 바닥에서 열심히 안 하는 사람 어디 있니? 열심히는 기본이고 정말 최선을 다하다 못해 죽을 정도로 해야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더 해라, 응?"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철은 책에 "나는 어디 하나 틀린 것 없는 선배의 조언에 가슴이 뜨끔했다. 그렇다. 열심히는 기본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일을 적당히 해놓고도, 그저 주변에서 잘한다고 하면 정말 잘한 줄 알고 더 노력하지 않았던 적도 많지 않은가?"라며 "나는 재석 선배의 말을 못 들은 체 덮어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던 불편한 진실을 내 일처럼 걱정하고 지적해준 선배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적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김영철은 자기 계발서 '일단 시작해'에 이어 '어린이 영철 영어', '뻔뻔한 영철영어 SET' 등을 출간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김영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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