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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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스 박치기 퇴장…4호골 박주영 기회 잡았다

기사입력 2013.03.16 08: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06일 만에 시즌 4호 골을 터뜨린 박주영(셀타비고)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아고 아스파스의 퇴장과 대조되는 골로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주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마리오 베르메호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투입된 박주영은 투입 1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미카엘 크론-델리의 땅볼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한 박주영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30일 국왕컵에서 골을 기록한 후 106일 만에 터뜨린 4호 골로 리그 득점만 계산하면 약 4개월 만에 맛본 3번째 골이다.

한동안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혹평만 받던 박주영이 모처럼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골대를 맞추며 무력시위를 펼쳤던 박주영은 마침내 골까지 터뜨려 항간의 평가를 보란 듯이 날렸다.

특히 에이스인 아스파스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 경기에서 박주영이 믿을 만한 킬러임을 증명해 현재 입지를 뒤바꿀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날 아스파스는 전반 23분 화를 삭이지 못하고 카를로스 마르체나를 머리로 받았다가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이자 핵심인 아스파스가 경기의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으로 셀타는 10명이 뛰는 고충을 안았고 끝내 패하고 말았다.



반면 박주영은 팀이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파스를 제외하고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박주영의 골은 아벨 레시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더구나 셀타의 다음 상대는 선두 FC바르셀로나다. 아스파스마저 뛸 수 없는 상황에서 2경기 연속 교체로 나와 제 몫을 다해준 박주영이기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입지를 뒤바꿀 찬스다.


한편, 데포르티보에 1-3으로 패한 셀타는 3연패에 빠지면서 6승5무17패(승점23)에 머물러 강등권인 19위를 계속 유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아스파스, 박주영 ⓒ 마르카, 셀타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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