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MLB(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선발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부상을 입은 잭 그레인키 대신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홈페이지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잭 그레인키가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류현진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그레인키는 다음 주까지 불펜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팔꿈치 재활 속도를 살피면서 다른 선발 시나리오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등 3명을 선발로 예상하고 있다.
그레인키의 복귀 시기는 일주일 후로 예상되고 있을 뿐 구체적인 시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레인키는 16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매팅리 감독은 무리한 훈련을 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매팅리 감독의 생각대로라면 류현진은 그레인키의 자리를 대신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1억 4700만달러(한화 약 1627억원)에 계약한 그레인키는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아직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치열한 선발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투수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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