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임찬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을 보였다.
임찬규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첫 2이닝은 비교적 잘 막아냈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투구수 76개 중 스트라이크 40개, 볼 36개로 비율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남은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전망이다.
임찬규는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로 박민우를 잡아낸 뒤 박으뜸을 삼진, 김종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모창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조평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가 문제였다. 임찬규는 3회말 선두타자 이현곤을 볼넷 출루시킨 뒤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으뜸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째를 내줬다. 이어지는 김종호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현재윤의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3루 주자가 홈인, 3점째를 내주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권희동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수는 60개를 훌쩍 넘어섰다. 조평호를 삼진, 김태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지만 3회에만 39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가 76개까지 불어났다. 결국 임찬규는 4회부터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한편 LG는 4회말 현재 NC에 2-4로 뒤져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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