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부진 씻고 데포르티보 제압…메시 40호 골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부진에 빠졌던 FC바르셀로나가 AC밀란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바르셀로나는 다음주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데포르티보를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밀란전을 대비해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힌 바르셀로나는 한결 나아진 경기력으로 연패의 후유증을 털어냈다.

바르셀로나는 문제로 지적됐던 전방압박이 살아나면서 모처럼 특유의 중원을 활용한 플레이가 힘을 냈고 자신감 없는 플레이로 지적받던 알렉시스 산체스도 모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 한시름 덜게 된 소득이 많은 경기였다.

전반 38분 산체스가 헤딩골을 넣으며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과 20분 메시와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종료 직전 메시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연속골 행진 중인 메시는 교체 투입 후 드리블 돌파를 몇차례 시도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더니 후반 42분 산체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17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이 골로 메시는 올 시즌 리그 40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