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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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해트트릭한 카가와 뺀 건 왜 말 안 해?"

기사입력 2013.03.08 21:53 / 기사수정 2013.03.10 08: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웨인 루니의 이적설에 발끈했다. 오히려 카가와 신지의 결장에 대해 시끄러웠어야 했다는 반응이다.

맨유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1-0으로 앞서다 수적 열세에 몰리며 1-2로 역전패를 당한 맨유는 1,2차전 합계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레알 마드리드에 넘겨줬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패배보다 더 큰 후폭풍은 루니의 이적설이다. 루니는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후반에서야 뒤늦게 출전하며 방출설이 일었다. 영국 언론은 루니와 퍼거슨 감독이 불편한 사이임을 강조했고 적정 이적료로 2천5백만 유로(약 4백9억 원)를 책정했다.

소문에 살이 붙어 점점 불어나자 퍼거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을 일축했다. 첼시와 FA컵 8강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항간에 떠도는 나와 루니의 관계에 대한 말들은 모두 허튼소리다"며 "루니는 내년에도 맨유에 남는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루니의 선발 제외는 전술적인 이유였다. 루니도 내 선택을 이해했다"며 "나는 바로 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한 카가와를 내보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그 문제가 더 큰 비난을 받을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 카가와는 지난 3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가능성을 키웠으나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며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봤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루니 방출설을 처음 보도한 두 언론사의 기자회견장 출입을 금지를 시켰고 공식적인 사과가 있기 전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카가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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