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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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남매, '매트릭스'로 뒤늦게 3억불 표절 소송

기사입력 2013.03.05 18: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매트릭스 시리즈'로 크게 성공을 거둔 워쇼스키 남매가 3억불짜리 표절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의 언론매체인 이그재미너 온라인판은 4일(현지시간) 워쇼스키 남매가 3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워쇼스키 남매를 상대로 소송한 이는 영화 제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마스 알도우스다. 알도우스는 워쇼스키 남매가 자신이 쓴 각본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시리즈 2편인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3편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알도우스가 '매트릭스'를 제작한 워너브러더스 사에 자신의 작품인 '더 이모털스'의 각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각본은 1993년 미국작가협회에 등록됐고 3년 후인 1996년에는 저작권 등록도 마친 상태였다. '더 이모털스'는 영화화 되지 못했다.

알도우스는 '매트릭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설정이 자신의 각본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이전트들이 슈트를 입는 것과 캐릭터의 목 뒤에 플러그가 장착되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알도우스는 "내가 쓴 각본의 설정이 매트릭스 시리즈에 나오는 것을 2010년에 확인했다. 소송을 하는데 10년 가까이 걸린 이유는 영화를 늦게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지난 2003년 개봉됐다. 알도우스는 '매트릭스' 시리즈를 2010년에 관람했기 때문에 소송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쓴 '더 이모털스'도 '매트릭스'처럼 가상의 세계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트릭스'시리즈의 주인공인 '네오'도 '더 이모털스'의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편 '매트릭스'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워쇼스키 남매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 = 워쇼스키 남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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