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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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들' 서울-포항, K리그 클래식 개막전 무승부

기사입력 2013.03.02 16: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챔피언스 매치다운 팽팽함이 있었다. 정규리그 챔피언 FC서울과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챔피언들답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포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시즌 양 대회의 우승팀으로 권력을 양분했던 두 팀은 새 시즌 출발을 알리는 개막전에서 만나 누가 더 강한지 충돌했다.

경기 전부터 양팀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입을 맞춘 듯 멋진 경기를 약속했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축구와 중원이 탄탄한 축구가 만나자 90분 내내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쉽게 기울지 않던 경기는 전반 30분 데얀의 골이 터지면서 다득점으로 흘러갔다. 데얀이 몰리나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하자 포항은 2분 뒤 곧장 반격에 나서 신진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의 경기는 다시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3분 공격에 매진하던 포항의 볼을 끊은 뒤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최태욱으로부터 볼을 받은 몰리나는 쇄도하는 에스쿠데로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에스쿠데로가 침착하게 성공해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본격적으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포항은 고무열과 배천석 등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힘을 더했고 서울도 한 골을 지키기보다 더 넣으려는 생각을 피력하며 데얀과 몰리나의 슈팅이 이어졌다.

팽팽한 공격축구가 그라운드를 수놓으면서 어느새 시간은 후반 종료로 가까워졌다. 서서히 서울의 승리가 예상됐던 후반 38분 포항의 이명주가 동점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명주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결승골을 향해 매진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2-2로 마쳐 개막전을 화끈한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서울 포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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