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시카와(오키나와), 강산 기자] 유창식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연습경기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한국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SK는 연습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연습경기 3경기, 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여상과 김태완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오선진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첫 선을 보인 SK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2회와 3회는 별다른 위기 없이 막고 임무를 마쳤다.
한화가 1회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의 볼넷에 이은 상대 선발 크리스 세든의 보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는 정현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을 만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회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와 이여상의 연속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는 추승우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SK도 5회말 한동민의 안타, 대타 김도현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승욱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2-4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이어지는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최승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2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SK도 7회말 무사 1루서 허웅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한화는 5-4로 앞선 8회부터 지난해 승리조로 활약했던 송창식과 안승민을 투입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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