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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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경규, "영화제작 10년, 영화로 돈 못 벌었다" 고백

기사입력 2013.02.17 18:17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창작 뮤지컬계의 마이더스의 손 장유정 감독에게 영화 제작자로서의 솔직한 속마음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2013년 미리살기'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10년 동안 한 번도 돈 벌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깜짝 놀란 장유정 감독은 영화 '복면달호'는 흥행하지 않았냐고 의아해 하자 이경규는 "10년 동안 영화를 5년에 한 번씩 딱 두 편밖에 제작하지 못했다"며 복면달호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늘 마이너스 일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경규는 "내 돈 내고 내가 월급받아 가는 심정을 아느냐"라며 심지어 자신의 돈으로 받은 월급을 소득 신고해서 세금까지 더 물어야 한다는 기막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장유정 감독이 "억울하냐?"고 묻자, 이경규는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좀 그렇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한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줬다.

또한, 이경규는 앞으로 영화 제작을 더 많이 해서 경험을 많이 쌓은 후, 7~8년 후에는 반드시 직접 메가폰을 잡고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이경규, 장유정 감독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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